서울 가락시장 입구에 위치한, 1986년에 건설된 정수탑은 한때 지하수 600톤을 담아 수돗물을 공급하던 중요한 시설이었습니다. 이 정수탑은 2004년부터 사용이 중단되었으며, 철거 대신 보존 결정이 내려진 서울의 마지막 급수탑입니다. 이 구조물은 네드 칸이라는 미국의 설치미술가에 의해 '비의 장막'이라는 키네틱 아트 작품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정수탑의 물 속성을 이용하여 만들어졌으며, 와이어 프레임과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듀라비오'로 재창조되었습니다. 듀라비오는 옥수수와 같은 식물에서 추출한 재생 가능 원료로 제작된 바이오 신소재이며, 빛과 바람에 따라 변하는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제공합니다. 또한, 정수탑 인근의 유휴 부지는 가로 정원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간 디자이너로서 이 프로젝트는 우리가 역사적인 건축물을 현대적인 예술로 변화시켜 지속 가능하고 활용가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할 수 있는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폐정수탑을 보존하고 예술적 가치를 더함으로써, 공공미술이 어떻게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역사적인 장소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오프라임에서는 이렇게 공간들이 가지는 잠재력을 최대화하여 가게의 공간과 브랜드 컨셉을 성공적으로 연결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가게도 이와 같은 변화, 리뉴얼 브랜딩을 원하신다면, 오프라임의 '스토어 밸류업(공간 컨셉 기획)'을 진행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