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까사 로에베를 소개합니다.
조너선 앤더슨의 큐레이션으로, 패션과 예술, 공예, 디자인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콘셉트는 '수집가의 집'으로, 다양한 예술 작품과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조지 나카시마의 코노이드 체어, 게리트 리트벨트의 Steltman Chair 등을 비롯해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 수상 작품들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일본 도예가 에리코 이나자키의 작품 'Metanoia'는 2023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을 수상하였으며, 이 작품은 세밀하고 복잡한 형태의 세라믹 조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제작된 아름다운 예술작품입니다. 작품은 깊은 개인적 고뇌의 기간을 묘사하며, 가마에서의 고온 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세라믹 본체의 표면이 유리화되고 수축되어, 작가의 심오한 내적 갈등과 감정의 깊이를 표현합니다. 이와 같은 공예 작품들은 깊은 예술적 가치와 기술적 완성도를 겸비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 공간은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예술과 디자인이 어우러진 전시 공간으로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예술 작품과 수상 경력이 있는 공예품을 선보이는 것은, 매장의 독특한 콘셉트와 브랜드 가치를 강조하며 고객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서울에 위치한 까사 로에베 매장을 공간 디자이너로서 관찰하며 느낀 점은 예술과 상업이 어우러진 이 공간의 독특함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외벽에 적용된 핸드메이드 세라믹 타일은 외관을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매장 내부의 디자인 철학과도 일치합니다. 여기서 장인정신과 재료의 가치가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매장은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로 전환되어, 세심하게 큐레이션된 예술 작품과 가구들이 전시됩니다. 특히 대나무 직조 설치물은 미학적 초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통 공예와 현대 소매 환경의 결합을 상징합니다. 이 공간은 로에베의 예술성과 사치에 대한 헌신을 아름답게 반영하여, 단순한 매장을 넘어 패션과 예술의 세계로 고객을 초대하는 목적지가 됩니다.